'데뷔전 3이닝 6실점' KIA 알드레드, 두산 상대 4회도 못 넘기고 강판
뉴스1
2024.06.08 19:04
수정 : 2024.06.08 19:04기사원문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대체선수로 KIA 타이거즈와 계약한 캠 알드레드가 데뷔전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했다.
알드레드는 8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알드레드는 이날 직구(21개), 싱커(19개), 체인지업(9개), 커브(29개) 등 다양한 구종을 보여줬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였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말 2사 후 양의지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2회까지 두산 타자들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팀 타선도 3회까지 매이닝 득점을 내며 알드레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알드레드는 3회말부터 서서히 흔들렸다.
1사 후 조수행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를 허용했고 라모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후 허경민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로 몰렸지만 양의지를 2루 땅볼,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알드레드는 4회 스스로 무너졌다.
선두 타자 양석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김기연과 김재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이유찬과 조수행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5-3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KIA 벤치는 알드레드를 내리고 임기영을 올렸다.
임기영은 무사 만루에서 헨리 라모스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 양의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알드레드가 남긴 주자에게 모두 홈을 허용했다.
KIA는 4회까지 5-6으로 밀려 있다. 타선이 이를 뒤집지 못하면 알드레드가 첫 등판부터 패전의 멍에를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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