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업계 "납품단가 연동제에 에너지 비용 포함해야"
파이낸셜뉴스
2024.06.17 14:19
수정 : 2024.06.17 14: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납품단가 연동제 대상에 전기료 등 에너지비용을 포함하도록 확대해야 한다."
류인규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1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납품대금제값받기위원회에서 "열처리, 금형 등의 뿌리산업은 제조원가에서 전기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육박하는데도 원재료가 아니란 이유로 연동제 적용이 제외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위원장인 최전남 한국자동제어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위원 등 18명이 참석했다. 특히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참석해 납품대금 연동제 적용과 관련한 중소기업계의 애로사항 및 제도 활성화를 위한 보완사항을 청취했다.
위원회에 참석한 업계·전문가들은 납품대금 연동제가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도 홍보 및 교육 강화 △연동대상에 전기료 등 에너지비용 포함 △단가계약 등 계약의 특수성을 반영한 연동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설필수 반월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1억원 이하의 소액계약의 경우 연동제 적용이 제외되는데 계약기간과 납품단가만 정해두는 단가계약의 경우 계약체결 시점에 소액계약인지 파악하기 어렵다"며 "단가계약 후 누적발주금액이 1억원이 넘어가는 경우 연동제를 적용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전남 납품대금제값받기위원장은 "아직 많은 위탁기업들이 제도를 정확히 몰라 수탁기업인 중소기업이 연동약정 체결을 요청하고 협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지난 3월 중기중앙회가 납품대금 연동 확산 지원본부로 지정된 만큼 회원사 대상 연동 약정 체결 교육과 컨설팅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업계 의견 수렴을 통한 보완입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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