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킬러, 현존 최강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3대 국내 도착

파이낸셜뉴스       2024.06.19 12:38   수정 : 2024.06.19 12:38기사원문
오는 30일 추가 3대 국내 도착…전력화 거쳐 내년 중반 작전 배치

[파이낸셜뉴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19일 세계 최고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최신예 해상초계기-Ⅱ 'P-8A 포세이돈' 3대가 19일 포항 해군항공사령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P-8A는 현존하는 최신예 해상초계기로서 대잠전, 대수상함전, 해상초계 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P-8A는 현재 해군의 주력 해상초계기인 P-3 해상초계기에 비해 최대속도도 빠르고 작전반경도 확대됐다.

우리 군은 지난 2018년 9월부터 P-8A 도입을 계획한 이후 미국 보잉사에서 지난해까지 6대를 생산했다. 이후 미국 현지 인수, 운용 요원들의 국외 인수 교육을 마치고 이날 3대가 먼저 한국에 도착하게 됐다.

P-8A의 이날 우리나라 작전해역 도착시각에 맞춰 P-3 해상초계기가 함께 동조 비행을 했다. P-3 조종사들은 P-8A 조종사들과의 교신을 통해 환영의 뜻을 전했고, P-8A 조종사들도 "앞으로 전력화를 통해 최고도의 전투태세를 갖춰 해양수호 임무를 완수하겠다"라고 답신했다.

하성욱 해군항공사령관(준장)은 "엄중한 현 안보 상황에서 최고도의 전투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해상에서 적이 도발하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우리 바다를 사수하자"라고 강조했다.

오는 30일엔 P-8A 3대가 추가로 국내 도착 예정이며, 해군은 다음달 4일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인수식을 진행한다. 이후 1년간 전력화 훈련을 통한 작전 수행능력 평가를 거친 후 내년 중반에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우리 군은 P-8A 도입으로 북한 잠수함에 대한 항공 대잠전 능력 향상, 해상작전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우리 해역에 대한 감시능력이 확대 등 한층 강화된 해상 항공작전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미 해군과 동일 기종의 해상초계기를 운용함으로써 상호운용성 측면에서 원활한 연합해상항공작전이 가능하게 됐다.

P-8A의 가장 큰 장점은 고성능 감시정찰 장비와 전자전 장비 탑재뿐 아니라 탁월한 센서 융합 능력이다. 레이더와 광학·적외선·전자 탐지 장비로 수집한 정보를 하나로 융합해 적 잠수함을 찾는다. P-8A는 다양한 탐지 장비를 탑재했다. AN/APY-10 X밴드 레이더로 최대 470㎞ 거리의 해상 표적을 탐지할 수 있다. L-2 MX-20HD 디지털 전자광학/적외선(EO/IR) 센서는 수십㎞ 거리에서 고해상도로 영상 정보와 열원을 촬영·탐지할 수 있다. AN/ALQ-213(V) 전자전 시스템은 잠수함이 수면에 부상해 방사하는 모든 종류의 전파를 수집해 적 잠수함을 찾아낸다. 이런 정보를 종합해 적함을 적시에 탐지·타격할 수 있다.

또 P-8A는 해상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공대함 유도탄과 수중 잠수함을 타격할 수 있는 어뢰 등 무장을 장착하고 있으며, 적 잠수함 신호를 탐지하고 식별·추적할 수 있는 음향탐지 부표(소노부이)를 120여 발 실을 수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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