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200여대, 12년 만에 실전배치 완료
파이낸셜뉴스
2024.06.24 13:50
수정 : 2024.06.24 13:50기사원문
12년간 10개 기종, 국내 300여 대의 군·관용 헬기 운용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 유무인복합체계로 진화 전망
[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육군이 운영 중이던 노후 기동헬기 UH-1H와 500MD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개발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200여대의 실전배치가 완료됐다고 24일 밝혔다.
2006년 체계개발이 시작된 수리온은 2012년에 완료돼 같은 해 1호기가 육군에 인도됐고, 올해 6월까지 약 12년 동안 4차례에 걸친 양산사업을 통해 육군에 순차적으로 200여대가 인도됐다.
조현기 방사청 기반전력사업관리본부장은 "첨단 기술 발전 추세에 맞춰 수리온 헬기에 대한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수리온이 해외에서도 힘찬 날갯짓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K-방산 열풍을 이을 차세대 주자로 수출 의지도 밝혔다.
현재 수리온 동력전달장치의 국산화가 진행 중이며, 향후 조종사 및 승무원의 생존장비 등에 대한 성능개량 등이 계획돼 있다.
수리온은 육군 전력뿐 이나라 경찰, 해경, 소방, 산림 등 10개 기종으로 진화하며 지난 12년간 국내 300여 대의 군·관용 헬기가 운용되고 있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를 기반으로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 두 개 기종을 개발 중으로 공격, 기뢰 탐색 등 특수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헬기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수리온을 기반으로 무인기를 조종·통제하고 영상정보를 실시간 획득하는 등 회전익 유무인복합체계의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기술을 고도화하는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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