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10대 중국 유학생 '인종 차별' 폭행

뉴시스       2024.07.02 09:31   수정 : 2024.07.02 09:31기사원문
중국 영사관 "인종적 동기에 의한 공격" 조사 요구 마오리족 40대 여성, 쇠몽둥이로 인종차별 발언 후 폭행

지난달 28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시내버스에서 갑자기 흉기로 폭행을 당한 중국 10대 유학생의 얼굴에 피가 흐르고 있다. (사진 SCMP 캡처) 2024.07.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뉴질랜드에서 중국인 10대 유학생이 버스에서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9시경 오클랜드의 한 시내버스에서 16세 중국인 남자 유학생이 금속 막대를 든 40대 중년 여성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언론에 보도된 사진에는 그의 얼굴에 피가 묻어있었다.

오클랜드 주재 중국 영사관은 현지 경찰에 인종적 동기에 의한 중국인 청소년에 대한 공격을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용의자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이날은 마오리족의 신년 첫 날인 '마타리키' 공휴일이었다.

뉴질랜드헤럴드에 따르면 이 소년은 7년 동안 뉴질랜드에 살았다. 소년의 어머니는 아들은 친구들과 농구를 하러 가는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원치 않은 이 소년은 "한 여성이 나에게 폭언을 퍼붓기 시작한 뒤 곧바로 신체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지 신문은 이번 사건을 '인종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표현하면서 이 여성이 소년을 공격하기 전에 그에게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퍼붓고 부어 그의 치아 3개를 부러뜨렸다고 전했다.

오클랜드에 기반을 둔 독립적인 중국 언론인 마오펑은 "75세의 중국인 남성이 소년이 더 이상의 부상을 입지 않도록 막았다"고 했다.

이 남성은 마오에게 "버스가 출발하기 직전 마오리족 40대 여성으로 보이는 승객이 1m 길이의 쇠창살을 들고 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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