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난 여전히 배 아픈 가수…칭송받는 뮤지션 부러워"
뉴스1
2024.07.03 15:04
수정 : 2024.07.03 15:04기사원문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이승윤이 '싱어게인'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이승윤은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정규 3집 선발매 앨범 '역성'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그는 '싱어게인'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우승을 하고서 어떤 카테고리에 들어갔다, 변화가 있다면 그런 것 같다"라며 "오디션 출신 가수가 됐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음악을 하다가 오디션에 나간 건데, 정직하게 말해서 대한민국 모든 밴드 음악은 오디션이다"라며 "지원 사업도 오디션을 보고, 무슨 오디션을 보는 사람이 다 무대에 서고 밴드 음악을 하는데 '싱어게인' 이후에 오디션 출신 가수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밴드 음악이 주목받고 있는데, 저는 오디션 출신 음악인이라 아직 혼자서 제 음악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다"라며 "밴드가 더 큰 판이 됐으면 좋겠고, 저도 이번 앨범을 열심히 만들어 보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역성'은 이승윤이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준비 중인 정규 3집의 트랙 중 8곡을 선정, 이를 대중에게 먼저 선보이는 앨범이다. 전작인 정규 2집 '꿈의 거처'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이승윤은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운다. 첫 번째 타이틀곡 '폭포'는 관성을 거스르는 사이키델릭 얼터너티브 스타일의 곡이다. 6분가량의 긴 호흡 속에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밴드 사운드가 절묘하게 하나 되어 마치 눈앞에서 쏟아지는 거대한 폭포를 연상시킨다.
두 번째 타이틀곡 '폭죽타임'은 어둠을 거스르는 포스트 개러지 스타일의 음악으로, 여름밤 페스티벌 엔딩의 불꽃놀이가 연상되는 펑키한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중독적인 코러스 라인을 비롯해 후주의 광폭한 사운드는 이 곡만이 가진 묘미다.
이날 오후 6시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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