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M&A로 이용자 및 동반성장 추구"
파이낸셜뉴스
2024.07.07 16:05
수정 : 2024.07.07 16:05기사원문
학계, M&A 긍정적 평가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최근 카카오의 인수합병(M&A) 효과를 주목하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나와 주목된다. 카카오가 근원적인 사업 경쟁력을 높여 이용자와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는 결과들이라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경영학회의 KBR저널에 게재된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 내에서의 M&A 활동 유형 분류에 관한 연구’는 카카오가 기술·인재·지식재산권(IP) 등을 확보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목적으로 인수합병을 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들은 카카오의 M&A 효과에 주목했다. M&A에 따른 양적 성장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M&A를 통해 카카오가 플랫폼으로서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결과적으로 이용자의 후생을 높였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IT와 플랫폼, 콘텐츠 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선 M&A가 필수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 기업이 IP를 확보하기 위해선 투자를 지속할 수밖에 없으며, 다양한 콘텐츠와 채널로 확장하기 위해 M&A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지영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전문위원은 한국미디어경영학회가 주최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생태계 확장 전략’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인 IP 확보를 위해 M&A는 당연한 전략이자 과정”이라고 말했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도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변화에 따른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영향' 콘퍼런스에서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 다시 웹툰이나 웹소설이 인기를 끄는 선순환이 이뤄지는데, 이런 환경에서 카카오가 영상 제작사인 크로스픽처스 같은 회사를 인수하는 걸 ‘문어발식으로 확장’하는 것과 같은 기준으로 볼 수 있는가"라면서 "산업적 변화를 봤을 때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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