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론조사, 트럼프-바이든 여전히 박빙
파이낸셜뉴스
2024.07.14 07:28
수정 : 2024.07.14 07: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TV토론 참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설 가장 강력한 카드라는 점이 여론 조사에서 확인됐다.
박빙 승부
USA투데이는 12일(현지시간) 유권자 과반, 민주당 의원 최소 19명이 바이든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있지만 미 여론 조사에서는 여전히 바이든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설 민주당의 최대 카드라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가 5~9일 미 성인 2431명을 대상으로 한 입소스의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과 트럼프는 지지율에서 동률을 기록했다.
NRP와 PBS뉴스 의뢰로 매리스트가 미 성인 1174명을 대상으로 9~10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외려 바이든이 트럼프를 50%대 48%로 앞질렀다.
지난달 27일 밤 트럼프와 첫 TV토론에서 바이든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참패한 뒤 후보 교체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실제 여론 조사에서는 바이든이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바이든은 물론이고 트럼프도 대통령 후보로는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바이든은 올해 81세, 트럼프는 78세로 두 후보 모두 여든 안팎의 고령이기 때문이다.
인지능력 저하
WP-ABC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67%가 바이든은 대선 후보로 나서면 안 된다고 답했다.
트럼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응답자 60%는 트럼프가 두 번째 대통령 임기를 수행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고 답했다. 지난해 봄 조사 당시 44%에 비해 크게 늘었다.
바이든과 트럼프 지지율은 각각 46%로 동률을 기록했다.
유권자들은 바이든이 고령이고, 총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점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바이든이 트럼프보다 정신적으로 더 적합하다는 답은 4월 23%에서 이번에 14%로 더 낮아졌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두 후보의 인지능력 위험성을 보완하는 최선의 선택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지도에서는 이들에 비해 크게 뒤졌다.
NPR과 PBS뉴스 조사에서는 응답자 64%가 바이든의 인지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다만 누가 더 대통령 자질을 갖췄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52%가 바이든을 꼽아 47%에 그친 트럼프보다 더 높게 평가했다.
정직하면 고령도 용납
트럼프는 아울러 정직성 면에서도 의문이 제기됐다.
응답자 68%는 대통령이 되기에는 지나치게 고령인 인물이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정직하지 않은 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더 걱정스럽다고 답했다.
그렇지만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 비호감도가 높았다.
NPR과 PBS뉴스 조사에서 응답자 과반인 56%는 바이든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면 안 된다고 답했다.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돼서는 안된다는 답도 54%로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바이든이 후보로 완주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특히 10일 낸시 펠로시 전 하원 의장, 할리우드 영화배우이자 연예계 대표 민주당 지지자인 조지 클루니가 바이든에게 후보 사퇴를 요구하면서 민주당 내 기류가 심상찮다.
11일 밤에는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대표가 바이든에게 일부 의원들의 후보 사퇴 요구를 전달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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