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청문회 등 정치 공세 속 '민생 챙기기'
뉴스1
2024.07.16 13:19
수정 : 2024.07.16 13:19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미국 순방 후 처음 열린 국무회의에서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 없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성과 및 호우 피해 대응책 마련 등 민생 현안에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나토 순방 때 발표한 한미공동 성명을 언급하며 "한미동맹은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확고하게 격상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방미 기간 정국을 달군 국회 탄핵 청문회 등 민감한 정치 현안에 직접 말하지 않은 것은 이미 대통령실 차원에서 '위헌'이라고 본 사항에 대해 굳이 다시 언급할 필요성을 못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탄핵 청문회에 응할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윤 대통령으로서는 혼란 정국 속 정치 현안에는 거리를 두고 대통령 본연의 업무라고 할 수 있는 민생 챙기기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20% 중반대를 횡보하는 상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교 분야에서 성과 알리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외교는 민생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안보와 외교를 통한 수출 ;등이 민생과 직결되는 만큼 이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한미동맹뿐 아니라 주요 유럽 국가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통해 원전, 고속철, 국방 관련 사업 등을 논의한 것을 밝히고 주요 부처 장관들에게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한 것이 이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지난해 오송 지하차도 사건 1년이 되는 이날 집중 호우에 따른 충북 영동군 등 5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신속한 지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주 경찰청장 등 차관급 인사를 시작으로 순차 개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임기 중반에 돌입하는 상황에서 인적 쇄신을 통해 정국 운영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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