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불법드론 막을 통신·AI 통합 모듈 개발
파이낸셜뉴스
2024.07.18 10:32
수정 : 2024.07.18 10:32기사원문
원전·공항 대상 드론공격 대비 차원
SKT는 2021년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기술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드론 비행과 임무수행에 필요한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및 AI 영상 분석을 위한 모듈을 개발해 왔다.
이번에 SKT가 개발한 모듈은 드론과 지상 제어 시스템을 PS-LTE나 상용 LTE망으로 연결, 상태·제어 메시지를 전송한다. 동시에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분석, 불법 드론 여부를 판단하는 AI 컴퓨팅을 제공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출격한 대응 드론이 위성측위시스템 스푸핑, 재밍, 넷건 등 방법으로 불법 드론을 무력화시키게 된다.
SKT는 통합 모듈 시제품 제작 및 검증을 끝내고 체계 종합 실증을 위한 연동시험을 진행 중이다. 오는 1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 2024'의 다부처지원 연구개발(R&D) 성과 전시관에서 시제품 모듈을 전시한다.
SKT는 내년까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력해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체계의 통합 시험 및 실증을 지원한다. 실증 이후에는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중요시설을 대상으로 모듈을 시범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하철세 SKT 인프라비즈 담당은 "불법 드론이 핵심 시설이나 민간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통신과 AI 기술 기반의 효과적인 대응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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