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中 매출비중 16%로 상승…"반도체 규제 무용론"
뉴시스
2024.07.23 08:01
수정 : 2024.07.23 08:01기사원문
대중 제재에도 中 첨단 반도체 수요 증가 ASML 中 매출 비중도 4분기 연속 최대
23일 업계에 따르면 TSMC의 올해 2분기 매출에서 중국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16%로, 북미(6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전년 같은 기간 12% 대비 중국 비중이 더 늘어난 것이다. 달러 환산 금액 기준으로는 19억달러에서 33억달러로 73% 늘었다.
대만 현지 언론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가 강화돼 아직 블랙리스트에 오르지 않은 많은 중국 기업들이 고부가 5나노 미만의 첨단 공정에 대해 적극 주문을 하고, 상품을 비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대중 수출 규제 적용을 받는 네덜란드의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업체 ASML 매출 역시 중국 매출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ASML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매출 비중은 49%에 달한다. 대중국 수출 금액은 23억유로(3조4700억원)로, 전 분기 19억유로보다 21% 증가했다. ASML은 최첨단 반도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장비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기업이다.
미국 정부는 최근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기술 등을 조금이라도 사용했으면 수출 시 미 미국 정부 허가를 받도록 규정한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등을 검토하는 등 대 중국을 견제 수위를 더 높일 태세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는 최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국은 지난해와 올해 레거시(성숙) 반도체 시장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시장은 여전히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ijoin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