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2억개씩 팔려"...편의점, 이색 얼음컵 출시 경쟁
파이낸셜뉴스
2024.07.28 13:58
수정 : 2024.07.28 13: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 해 2억개씩 팔리는 편의점 얼음컵이 진화하고 있다. 얼음컵은 편의점 대표 여름 상품이지만, 최근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과 '혼술(혼자 마시는 술)' 트렌드에 물과 음료를 담아 마실 수 있어 4계절 내내 꾸준히 잘 팔린다. 최근 생레몬을 넣은 하이볼 인기를 반영한 생레몬 얼음컵이 잇따라 출시되는 등 편의점업계의 이색 얼음컵 출시 경쟁도 뜨겁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서는 한 해 얼음컵이 2억개 이상 팔린다. CU의 얼음컵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2022년 23%, 지난해 10.5%, 올해 상반기(1~6월) 15% 등 매년 꾸준히 인기다. 지난해 여름(7~9월) CU의 얼음컵 매출 비중만 43%에 달했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도 전체 매출 순위에서 2위에 올라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대표적인 시즌리스(seasonless)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이달 말 얼음컵에 생과일을 넣은 얼음컵 2종을 출시다. 큐브 얼음에 생레몬과 생라임 슬라이스를 올린 상품으로, 홈파티에 활용하기 좋다고 세븐일레븐은 소개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다음 주 중 동그란 구형 얼음에 생레몬을 올린 '아이스레몬빅볼'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시철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최근 몇 년 새 급성장하고 있는 얼음컵 시장에 새로움을 더하고자 기획한 상품으로, 여름철 청량한 음료를 즐기는 고객이 많은 만큼 다양한 연령대에서 좋은 반응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발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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