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 전 의협 간부, 5차 경찰 출석 "떳떳하게 잘잘못 가리겠다"
파이낸셜뉴스
2024.07.25 11:32
수정 : 2024.07.25 17:52기사원문
"후배들이 각성해 스스로 전공의 포기"
복지부 장관 경질 및 증원 백지화 요구
[파이낸셜뉴스] 전공의 파업 공모 혐의를 받는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경찰에 추가로 출석했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혐의를 받는 주 전 위원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어 "스스로 전공의 생활을 포기한 것이 제가 교사한 것이라면 떳떳하게 재판에 나서 잘잘못을 가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경질 및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했다.
그는 "대한민국 의료를 바로 세울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 당신 한 분"이라며 "근거 없는 의대 정원 2000명을 결정한 보건복지부 장관을 경질하고 의대 정원 증원을 백지화 해 의사들이 주도적인 의료 개혁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경찰은 주 전 위원장과 함께 임현택 의협 회장, 김택우 전 비대위원장, 박명하 전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다.
앞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5일 기자 간담회에서 "두 명 정도 더 불러 조사하면 이번 달 안에 의협 관련 수사는 마무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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