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이재명 유튜브 언급, 도움된 건 분명…관심, 응원 분위기 생겼다"

뉴스1       2024.07.30 09:20   수정 : 2024.07.30 10:15기사원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김민민석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애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초반 부진에서 벗어난 건 이재명 당대표 후보 도움이 컸다고 인정했다.

김 후보는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한 주 전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인데 그 이유는 뭐냐"고 하자 "사실 출마하기 전 중간 정도까지 고전할 가능성이 있고, 갈수록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그런 상황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어떻게 저렇게 표가 안 나오냐'고 한 것이 확산하면서 관심과 주목도, 응원 분위기가 생긴 것이 (상승세의) 명확한 배경의 하나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이 후보는 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민석 후보 표가 왜 이렇게 안 나오는 것이냐"고 했고, 김 후보를 자신의 차로 불러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내 (당대표) 선거를 도와주느라 본인 선거(운동)를 못해 결과가 잘못됐다"라며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 장면에 대해 김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 선거운동 총괄본부장을 제가 같이 맡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그런 언급을 한 영상이 돌면서 관심과 주목이 생겼다"고 한 뒤 "투표 첫 주는 사실 예열이 충분히 안 된 상태였지만 메시지나 연설이 그때부터 일주일간 쭉 확산하고 누구를 1등으로 올려야 되냐라는 당원들의 전략적 판단이 가동하기 시작한, 그런 복합적 배경이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것들이 엉켜 상승세를 보인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 발언이) 관심을 모으는 기점이 된 것이 분명하다"며 '김민석 표가 왜 이렇게 안 나오냐'고 한 발언 덕을 본 건 사실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인정했다.

전당대회 1주 차에 12.59%로 4위에 머물렀던 김 후보는 2주 차인 지난 주말 충청도와 부산·울산·경산 순회 경선에서 내리 1위를 차지하며 누적 득표율 2위(17.16%)로 1위인 정 후보와 채 2%p 차이도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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