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도 믹솔로지 어때요? '전통주 하이볼' 주목
파이낸셜뉴스
2024.08.06 14:47
수정 : 2024.08.06 14: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하이볼에도 전통주 바람이 불고 있다. 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위스키에 탄산수를 더한 기존의 '하이볼'외에도 전통 증류주에 다양한 향과 맛을 더한 '하이볼' 또한 인기를 얻고 있다.
농심은 국가무형유산 전통주 '문배주'를 활용한 하이볼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하이볼 배맛'과 제주 감귤 증류주 '미상'을 활용한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하이볼 청귤맛'을 오는 14일 GS25 편의점을 통해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얼그레이주는 서울 장수 막걸리의 노하우에 스리랑카산 홍차 '우바(Uva)'를 담아 발효시킨 술로 막걸리의 주재료인 쌀에서 베어 나오는 고소함과 은은한 얼그레이의 향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풍미와 과하지 않은 단맛으로 다른 음식과 페어링하기에도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얼그레이주의 '우바'는 스리랑카 중부 산악지대에서 나오는 홍차로 인도산 다즐링(Darjeeling)과 중국 기문홍차(祁門紅茶)와 함께 세계 3대 홍차 중 하나다.
서울장수는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 막걸리와의 접목을 통해 막걸리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했다고 설명했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이 지속되고 있다"며 "젊은 세대가 즐기는 하이볼로 전통주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국산 원료를 활용해 농가와 상생하는 제품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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