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빅토리' 본 걸스데이 멤버들, 정말 서운하다고" 웃음
뉴스1
2024.08.07 12:24
수정 : 2024.08.07 12:24기사원문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혜리가 그룹 걸스데이 멤버들에게 서운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혜리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빅토리'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어 "영화 내에서 사투리를 써야 하는 인물이라 그런 것도 부담됐고, 새로 시작해서 완벽하게 해내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 해낼 수 있을까 부담감이 있었다"며 "또 읽자마자 필선 캐릭터가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과연 나는 얼마나 필선에 가깝고, 멋있는 캐릭터에 나 역시도 멋있는 사람인가 그런 걱정이 되어서 그런 선택(고민)을 했던 것 같다"고 했다.
힙합, 치어리딩 등을 소화한 혜리는 걸스데이 활동 시절이 생각 났냐는 질문에 "걸스데이 멤버들이 정말 서운하다고 얘기를 했다"라며 "그래서 '왜요?' 이러니까 '네가 이렇게 춤을 잘 췄어?' 이러면서 '활동할 때 이렇게 열심히 연습하지, 왜 이렇게 열심히 했냐'고 하더라, 서운하단 말이 굉장히 잘했다는 말로 돌려서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며 웃었다.
혜리는 이어 "처음에 힙합이라는 춤 자체를 거울 보고 시작하는 순간 너무 오글거리더라, 진짜"라며 "뚝딱이가 된 것 같은 기분이어서 생각보다 큰 난관을 맞이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생각한 것보다 연습량이 훨씬 더 많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선은 댄서가 되고 싶은 게 굉장히 큰 마음을 가지고 있는 친구라 이거에 되게 빠져있고 잘하고 있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더 열심히 했다"며 "치어리딩은 정말 기본기만 연습해도 나가 떨어질 정도로 너무 힘들었어서 각도 하나하나, 점프 타이밍, 동선, 굉장히 깔끔하게 보여야 더 예쁜 무대가 나오는 장르여서 친구들과 호흡을 많이 맞추려고 애썼다"고 되돌아봤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로, '싱글 인 서울'을 연출한 박범수 감독의 신작이다. 이혜리는 춤생춤사 댄서지망생 필선 역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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