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효인, 남편 최준석에 가상 이혼 통보 "그냥 따로 살자"
뉴시스
2024.09.02 08:35
수정 : 2024.09.02 08:35기사원문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프로야구 출신 방송인 최준석이 결국 아내에게 가상 이혼을 통보 받았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는 최준석·어효인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20억 사기 피해를 당한 후 돈을 갚기 위해 주말에도 일하고 있는 상황.
'뭐 먹을래'라는 아내의 말에도 묵묵부답하자 어효인은 "식탁으로 와서 대화 좀 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최준석은 "거기까지 갈 힘이 없다. 그냥 얘기하라고"라며 언성을 높였다.
긴장 속에 두 사람은 감정이 격해진 상태로 마주 앉았다. 어효인은 "4월 급여 정산표 나왔냐"고 물었고, 최준석은 "아직 안 나왔다. 대략도 모르겠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기다려 봐야한다"고 답했다.
어효인은 남편의 외식비와 배달 음식비에 대한 불만을 언급했다. 어효인은 "(어제 쓴 돈이) 7만원"이라며 "하루 걸러 그런 식으로 써진다. 일주일에 두 번, 많을 때는 세 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저녁에 아윤이가 냉면 먹고 싶다고 했는데 나랑 애들 셋이서 가면 5~6만원 나오겠다 싶어서 김치말이 국수로 만들어줬다. 애들이랑 나는 그렇게라도 아끼는데 그냥 좀 알아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준석은 "먹고 싶은 것 좀 먹고 하는 게 (잘못이냐). 내 나름대로 일하고 살려고 발버둥치는 거잖아"라고 반박했다.
대화 중 말이 통하지 않자 어효인은 결국 폭발했다. 어효인은 "나 못 하겠다. 더 끌고 가고 싶지 않다. 당신이랑 있는 게 더 불편하다"며 "그냥 따로 살아보자"고 말했다. 최준석은 "그만해라. 더 듣고싶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
어효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 결혼 생활을 더 이상 유지하고 싶지 않다는 말이었다"며 "끝내고 싶다는 그만해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가상으로라도 이혼을 해. 하고도 변화가 없으면 진짜 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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