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고이즈미 前총리, 40대 아들 총재選 출마에 "아직 이르지만…"
뉴시스
2024.09.12 15:03
수정 : 2024.09.12 15:03기사원문
"열심히 할 수 밖에…낙선하더라도 미래 양식될 것"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82) 전 일본 총리가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자신의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43) 전 환경상(이하 신지로 전 환경상)이 출마하자 아직 이르다면서도 열심히 해야한다는 응원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지지통신, 민영 TBS 계열 JNN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총리는 전날 밤 도쿄(東京)에서 기자들에게 신지로 전 환경상과 식사하는 도중 총재 선거 관련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제 어른이니까 이것저것 말하지 않겠다. 스스로 판단해라"는 말도 했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전 총리가 신지로 전 환경상에게 이렇게 말하자, 신지로 전 환경상은 웃으며 잠자코 있었다고 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하기로 했으니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며 지지할 생각도 나타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인간은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한다. 나도 처음에는 (총재 선거에서) 낙선했다"며 "만일 (신지로 전 환경상이) 낙선하더라도 미래의 (성공) 양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지로 전 환경상은 2009년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고이즈미 전 총리부터 물려받은 선거구(가나가와현 제11구)에 입후보해 28세의 젊은 나이에 첫 당선됐다. 젊은 의원이지만 당시 민주당 정권을 강하게 추궁해 두각을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는 5선 의원이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총재 선거 도전은 처음이다. 일찍부터 미래의 총리 후보 중 한 명으로 지목되면서 당 총재 선거에서는 항상 동향이 주목돼 왔다. 아버지 덕분에 지명도가 높으며 여론조사에서도 인기가 높다.
신지로 전 환경상은 대학 졸업 후 미국의 싱크 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연구원을 거쳐 부친인 고이즈미 전 총리의 비서를 맡기도 했다.
그 후 자민당 농림부 회장으로서 농협 개혁에 임한 것 외에 육아 지원에도 힘써, 보험료를 재원으로 유아 교육을 실질적으로 무상화하는 '어린이 보험' 도입을 제언했다.
2019년에 아베 내각에서 환경대신(장관)로 발탁돼 전후 세 번째로 젊은 38세에 첫 입각했다.
무파벌로 활동을 계속하면서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파티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서는 "인사와 돈이 따라다니는 것이 파벌이라면 파벌을 없앤다는 결론 외에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총재 선거에서는 무파벌의 거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가 신지로 전 환경상을 지지하고 있다.
스가 전 총리는 무파벌 의원을 중심으로 많은 중견, 젊은 의원들을 거느리고 있다. 예전에는 수십여명 규모의 '스가 그룹'으로 불리기도 했다. ‘킹메이커’ 스가 전 총리의 지지로 신지로 전 환경상의 총재론이 힘을 받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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