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에 빠진 느낌"… 제주, 폭염에 소나기 겹쳐 곳곳 습도 100%
뉴스1
2024.09.17 15:38
수정 : 2024.09.17 15:38기사원문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땅이 젖어있으니까 물속처럼 숨이 더 막히네."
추석인 17일 체감온도 33도 넘는 폭염에 이따금씩 소나기가 겹치면서 제주는 말 그대로 '어항 속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빗방울이 잠깐 떨어지고 난 후에는 오히려 습도가 높아져 사우나에 있는 것 같은 무더위를 부추겼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소나기가 내린 지역 곳곳에서 습도 100%가 기록되며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을 훌쩍 뛰어넘었다.
습도 100%는 공기가 품은 수증기 양이 최대치까지 오른 상태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대흘(북부), 금악(북부중산간), 새별오름(북부중산간), 구좌(동부), 한림(서부), 낙천(서부) 등에서 습도 99~100%가 기록됐다.
지점별 최고 체감온도는 남원(남부) 33.9도, 송당(북부중산간) 33.9도, 표선(동부) 33.7도, 추자도 33.6도, 가파도 33.5도, 서귀포(남부) 33.4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소나기 구름대가 제주로 이동하며 이날 늦은 오후까지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시간당 10㎜ 내외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지역에 따라 강수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많겠으니 기상 예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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