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2200억에 한양증권 인수
파이낸셜뉴스
2024.09.19 18:31
수정 : 2024.09.19 18:31기사원문
주당 5만8500원에 본계약 체결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2200억원에 한양증권을 품었다.
한양증권은 19일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인 KCGI와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 지분은 29.6%(376만6973주)다.
주당 5만8500원으로 총 2203억원 규모다. 당초 주당 인수 가격은 6만5000원이었다. 매각 가격은 처음 제안한 수준보다 10%가량 낮아진 셈이다. 이번 계약에선 한양학원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41.07%(522만 7243주) 중 한양학원 4.99%,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 지분 4.05% 등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KCGI는 한양증권 인수를 마무리 짓기 위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SPA 체결 후 준비 과정을 거쳐 심사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신청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완료되나, 필요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만약 심사 과정이 문제 없이 흘러간다면 연내 KCGI가 한양증권의 최대 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KCGI는 "한양증권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유지 및 발전시켜 구성원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직원들의 고용 안정과 함께, 주주, 채권자,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거버넌스 개선 및 기업가치 증대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한양학원 측이 수익 다변화를 위해 1956년 설립한 증권사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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