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일본에 빼앗겼다?…호주 아디다스 매장에 또렷한 'JAPAN'
파이낸셜뉴스
2024.09.20 13:45
수정 : 2024.09.20 13:45기사원문
태권도 종주국을 日로 소개
'TAEKWONDO'·'JAPAN' 기재
서경덕 "항의 메일 보낼 것"
[파이낸셜뉴스] 호주에 위치한 아디다스 매장이 태권도 종주국을 '일본'으로 소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호주에 거주하는 한인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다"며 "이런 상황을 본 호주인들이 자칫 태권도의 종주국을 일본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종주국은 'KOREA'가 아닌 'JAPAN'으로 표기했다.
지난 파리 올림픽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공식 SNS 계정에 태권도 영상을 올리면서 '유도'로 소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아디다스 본사와 호주 매장 측에 곧 항의 메일을 보내 올바르게 수정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IOC에) 많은 네티즌의 즉각적인 항의를 통해 '태권도'로 올바르게 수정이 됐지만 종주국으로써의 자존심이 상한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특히 "태권도가 전 세계에 올바르게 알려질 수 있도록 태권도의 역사와 문화를 다국어 영상으로 제작해 널리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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