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수는 처음”..콘서트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 주민에 ‘깜짝 선물'
파이낸셜뉴스
2024.09.22 06:30
수정 : 2024.09.22 13: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수 아이유가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을 앞두고 공연장 인근 주민들에게 종량제 봉투를 선물했다.
글을 올린 A씨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맞은편 대단지 아파트에 거주 중"이라면서 "축구 경기, 콘서트 등 자주 열리는 곳이라 행사가 있는 날이면 주변이 엄청 복잡하고 늦은 시간까지 행사 소리가 크게 들린다"고 했다.
이어 "이번 주말에도 아이유 콘서트 예정인지 벌써부터 현수막들이 걸려 있어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퇴근 후 집에 왔는데 현관문 고리에 아이유가 보낸 선물이 있었다"고 전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2024년 9월 21일~22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콘서트가 진행됩니다. 주민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투명 봉투안에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담겨 있다.
아이유는 오는 21~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공연이 오후 7시에 시작되는 만큼, 아이유는 밤 10시 넘짓한 시간까지 소음문제로 불편할 인근 주민들을 위해 소정의 선물로 양해를 구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20ℓ 쓰레기봉투 10장이 들어있었다"라면서 "여기에서 10년 넘게 살았지만 자기 콘서트 한다고 주민들에게 선물 준 가수는 처음이다. 아이유 배려심 짱"이라고 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저희 아파트만 4000세대가 넘는데 반대 쪽 아파트까지 근처 다 준 거면"이라며 "아파트 한 군데만 줘도 1800만원이 넘는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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