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최고의원, SNS에 미 국회의사장 배경 사진 올려
[파이낸셜뉴스] 6·3 지방선거가 4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행보에 당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5일 대표적인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 대표가 미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김민수 최고위원과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을 올리고 "미국에 갔으니 사진 찍는 것까지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은데 한숨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적었다.
그는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힘 후보들은 피눈물 나는데 해외여행 화보 찍으시냐, 꼭 이런걸 공개해 민주당한테는 조롱받고 국힘 당원들 억장 무너지게 해야겠나"라며 "하긴 최소한의 정무감각이라도 있었다면 보수를 이 모양 이 꼴로 만들진 않았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또 "얼굴 표정도 좋고 의사당 배경 멋지다"며 "거기 오래 계시라"고 비꼬았다.
또 다른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 역시 이날 채널A 유튜브 방송' 정치시그널'에서 "선거 기간이 50일 남았는데 7일이 없어지는 것 아닌가"라며 "지금 누구를 만나고, 그분이 어떤 의미가 있고 이런 걸 국민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돌아올 때 어떤 성과를 가지고 올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주호영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장 대표의 미국행을 겨냥해 "마치 상주가 상가를 지키지 않고 가요방에 간 것 같다는 표현을 쓰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 상가는 아니지만 이런 엄중한 시기에 거기에 가서 희희낙락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출국 소식을 알리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코 외면할 수 없기에 나아간다"고 밝혔다. 또 "모든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며 "제가 처절한 마음으로 싸우는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이 길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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