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2위 은행 코메르츠방크, 이탈리아에 넘어가나
파이낸셜뉴스
2024.09.24 18:05
수정 : 2024.09.24 18:05기사원문
伊우니크레디트, 지분 21% 획득
최대주주로… 獨 "흡수합병 안돼"
이탈리아 2위 은행인 우니크레디트가 독일 2위 은행 코메르츠방크 최대 주주가 됐다. 독일 정부는 자국의 핵심 은행이 이탈리아에 넘어갈 것이라는 우려 속에 반발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우니크레디트는 이날 코메르츠방크 지분을 11.5% 더 늘려 약 21%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우니크레디트는 2주 전 코메르츠방크 지분 9%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 지분 가운데 절반은 독일 정부로부터 사들였다. 독일 정부가 시장에 내놓은 4.5% 지분을 우니크레디트가 인수했다. 이후 우니크레디트는 추가로 지분을 11.5%까지 늘렸다. 당시 유럽중앙은행(ECB)의 허가를 받았다. 지분을 10% 이상으로 높이려면 ECB의 허가가 있어한다.
다만 우니크레디트가 지분율을 대거 끌어올렸지만 최종적으로 이 지분을 확보한 것은 아니다. 지분을 10% 이상으로 높이려면 ECB의 허가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ECB 내 입김이 센 독일 정부가 이를 반대하고 나서면서 인수가 가능할지는 미지수가 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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