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日 나리타공항 제치고 델타항공 새 아시아 허브로
연합뉴스
2024.09.30 11:13
수정 : 2024.09.30 11:13기사원문
인천공항, 日 나리타공항 제치고 델타항공 새 아시아 허브로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최대 항공사인 델타항공의 새로운 아시아 국제 허브로 낙점됐다.
인천공항은 내년 6월부터 미국 유타주(州) 솔트레이크시티로 향하는 델타항공 직항 노선을 취항하기로 해 아시아 최초로 델타항공의 4개 코어 허브 공항(애틀랜타·디트로이트·미니애폴리스·솔트레이크시티)을 모두 연결하게 된다.
신규 노선 취항 후 인천공항은 델타항공 공급 좌석 기준 11만298석으로 아시아 1위가 된다.
이는 델타항공이 앞서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으로 삼던 아시아 국제 허브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옮긴다는 데 의미가 있다.
델타항공은 과거 나리타공항에 가장 많은 월 312편, 8만4천361석을 공급했다가 2020년 3월 모든 나리타-미주 노선을 단항했다.
공사는 미주 노선이 인천공항에서 가장 높은 환승률을 보이고 큰 환승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 협약으로 미주 노선의 아시아 환승 수요 성장을 기대한다.
이학재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급변하는 전 세계 항공 시장에서 세계적 허브 공항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글로벌 대표 공항과 항공사로서 세계 항공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항공 파트너십의 롤모델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 에스포시토 델타항공 네트워크 기획 수석부사장은 "델타항공은 지속해 인천과의 노선을 확대해 아태 시장을 개척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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