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콩으로 건강 챙기세요
파이낸셜뉴스
2024.10.03 13:31
수정 : 2024.10.03 13: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블랙 푸드 열풍이 분지도 오랜 시간이 지났다. 검은 깨, 미역 그리고 검은콩이 그 주인공이다. 검은콩 하면 서리태만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기도 한데 검은색을 띠는 콩은 모두 건강식인 것이다.
검은콩에는 흑태, 서리태, 서목태 등의 종류가 있으며 흑태는 크기가 가장 큰 일반적인 검은콩이고, 서리태는 껍질은 검은 색이지만 속은 푸른 빛을 띄는 특징이 있으며, 서목태는 크기가 가장 작고 반짝거리는 특징이 있어 마치 쥐의 눈 같다고 하여 쥐눈이 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대두(大豆)는 검은 것과 흰 것이 있는데 검은콩을 약으로 사용한다고 기록하여 검은콩이 약효가 있음을 기록하고 있으며, 오장을 고루 보하여 궁극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한의학에서 검은콩은 감초(甘草)와 함께 사용하여 감두탕(甘豆湯)이라는 처방이 구성되고, 감두탕은 각종 강한 독성을 띠는 약재를 해독하는 처방으로 사용하였다. 이 외에도 콩에는 체내 수분 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이수(利水)효능이 있어 부기를 빼는 데에 사용했다.
콩을 익히지 않고 먹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콩은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콩에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함유되어있으나, 익혀 먹으면 그 부작용이 없어진다. 물에 불리는 과정에서도 그 부작용을 줄일 수 있지만 물에 장시간 담그면 유효성분도 줄어들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 콩은 압력솥으로 익혀 먹을 때 가장 좋은데 압력솥으로 콩밥을 지어 먹어도 좋고, 압력솥에 익힌 콩을 갈아 콩물로 마셔도 좋다. 다만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너무 과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 하는 편이 좋다.
한진우 인산한의원장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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