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이면 포화" 광주 영락공원 자연장지·봉안당 확충
연합뉴스
2024.10.09 08:00
수정 : 2024.10.09 08:00기사원문
자연장지 2만5천기 연말 착공…내년 상반기 제3봉안당 추진
"2026년이면 포화" 광주 영락공원 자연장지·봉안당 확충
자연장지 2만5천기 연말 착공…내년 상반기 제3봉안당 추진
9일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시는 오는 12월 1일 광주시 북구 효령동 영락공원(제2 시립묘지공원) 자연장지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
개나리 묘역 인근과 학동저수지 인근 등 1만5천504.1㎡ 부지에 내년 말까지 자연장 시설 2만5천기와 봉안당 5천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영락공원은 매장시설 1만4천927기, 1·2 봉안당 5만8천14기, 자연장 시설 1만3천432기 등 총 9만8천133기의 묘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중 자연장지는 내년, 봉안당도 2026년이면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자연장지를 추가 확보하고 봉안당 재례실 일부를 추모관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제3 봉안당도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애초 총 210억원을 투입해 제3봉안당과 제2화장장을 함께 건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물가 상승과 주차장 등 추가 공사로 사업비가 늘자 239억원을 들여 4만5천기를 수용할 수 있는 제3 봉안당(지하 1∼지상 3층·연면적 6천㎡)만 지어 2026년부터 운영하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화장장은 현재까지 가동에 여유가 있다고 보고 2026년 이후 재검토할 방침이다.
영락공원은 화장로 11기를 갖추고 있으며 하루 최대 49건을 처리할 수 있다.
시는 올해 하루 평균 화장 건수가 약 35건이어서 우려스러운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화장 문화 확산으로 증설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광주시 관계자는 "매일 오후 2시까지 화장장 예약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오전 중 화장 절차를 마치고 싶어 해 4일장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화장장 증설은 국비 확보와 이용률 등을 고려해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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