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공학 취업률 최고, 인문 최저... 중장년층선 경영·행정이 임금 1위
파이낸셜뉴스
2024.10.13 19:07
수정 : 2024.10.13 19:07기사원문
전공별 고용·임금격차 조사 결과
예체능 전공자 취업률 증가 눈길
정보통신분야 상대임금 갈수록 ↓
수능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과 수험생 부모들은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할 지 중요한 고민의 기로에 서있다. 전공을 선택하는데는 개인의 적성이 가장 큰 고려요인이겠지만, 얼마나 많은 임금을 벌 수 있는지도 주된 관심사다. 현재로서는 대학졸업자의 전공별시간당 임금을 보면 공학·제조·건설 분야가 2만3167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복지분야는 1만6005원으로 가장 낮은 분야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월간 노동리뷰에 실린 '전공별 고용 및 임금격차'에 따르면 이같이 조사됐다. 임금만큼 중요한 전공별 취업률을 보면 2022년 기준 의약계열이 82.5%, 공학계열이 70.9%로 높게 나타났다. 취업률이 가장 낮은 전공 분야는 인문계열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취업률이 2020년 52.7%까지 감소했다가 2022년 59.4%로 회복하고 있다. 예체능계열 전공 졸업자의 취업률은 2011년 55%에서 2022년 67.9%로 크게 증가했으나 건강보험 직장가입 취업자 비중이 낮고, 개인 창작활동이나 1인 창업자·프리랜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월 평균 임금을 소정근로시간으로 나눠 시간당 임금으로 비교한 결과, 2023년 기준 20대 대졸자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1만5164원으로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전공분야에 따른 임금격차를 보였다.
반면 40~50대에서 가장 높은 임금은 경영·행정분야로 2만6600원이었으며, 공학·제조·건설이 2만6025원으로 뒤를 이었다. 눈여겨볼만한 것은 정보통신기술 분야 대졸자의 시간당 임금은 20대 기준 1만 8018원으로 20대 전체 평균의 1.19배 수준이었으나 30대, 40~50대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상대임금 수준은 1.1배. 1.02배로 점차 감소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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