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까지 金배추 잡는다” 김장재료 물가 안정에 총력전
파이낸셜뉴스
2024.10.15 12:00
수정 : 2024.10.15 12: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마트 배추 1포기가 8000원을 넘어선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김장철을 앞두고 채소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오는 11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김장철 채소 공급을 늘리는데 정책 초점이 맞춰졌다. 이달 말 ‘김장재료 수급 안정대책’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15일 농식품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김장철을 대비해 김장재료로 사용되는 채소류 등 안정 공급에 중점을 두고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장재료는 총 14개 품목이다.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대파, 쪽파, 양파, 생강, 갓, 미나리, 배,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 등이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최근 10년 새 가장 비싸다. 여름철 고온 영향과 9월 20일~21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생육이 부진해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금일 소매가격(상품) 기준 10월 배추 1포기는 8887원이다. 전년(6170원) 대비 증가했다. 평년(6187원) 대비 올랐다. 무 1개는 3696원이다. 전년(2358원) 대비 증가했다. 평년(2794원) 대비 더 비싸다.
농식품부는 이달 배추 가격은 안정화될 것으로 봤다. 이달 하순부터는 배추 출하 지역이 경북, 충북 등으로 확대된다는 이유다. 무 역시 이달 들어 생육 여건이 좋아져 작황이 회복세라고 봤다. 김장철에 사용되는 무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11월부터는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정책관은 “(생산자단체들이) 날씨가 양호해져서 생육은 조금 회복이 돼 있고, 농가들도 영양제 살포 등 생육관리를 해서 작황은 양호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박 정책관은 “통상 김장철은 11월에서 12월 중순까지로 본다”며 “10월 하순에는 조금 소비자께서 (가격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11월 김장이 됐을 때는 조금 더 안정시킬 수 있도록 그렇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상 여건이 좋기 때문에 좀 안정될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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