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학습 동의 들이민 옛 트위터…분노한 이용자들 "콘텐츠 삭제"
뉴스1
2024.10.17 16:37
수정 : 2024.10.17 16:37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X(옛 트위터)가 모든 이용자 게시물을 인공지능(AI) 학습에 활용하겠다고 예고하자 이용자들이 게시물을 삭제하며 반발에 나섰다.
17일 X는 11월 15일부터 시행되는 신규 약관을 공지했다.
신규 약관에서는 "귀하가 본 서비스에서 혹은 본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를 제출, 게시 또는 게재할 경우 귀하는 비독점적인 무상의 라이선스를 당사에 허여해야 한다"며 "이용자는 라이선스에 생성형 또는 다른 유형의 기계학습 및 인공지능 모델과 함께 사용하고 이를 훈련시키는 것을 포함해 본 서비스를 제공, 홍보 및 개선하도록 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되는 데 동의한다"고 되어있다.
이에 따라 11월 15일부터는 X에 콘텐츠를 올리면 AI 학습에 쓰이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한다.
현재 X에서는 이용자가 자기 게시물을 AI 그록(Grok)의 미세조정, 기계 학습에 쓸지 말지 선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설정을 제공하고 있다. 신규 약관이 적용되면 이런 동의 장치 없이도 AI 학습에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록은 일론 머스크가 2023년 설립한 스타트업 'xAI'가 제작한 AI다.
이번 신규 약관 예고에 이용자들은 기존 게시물을 내리며 반발하고 있다.
게임 개발사 '다이브시어터'는 X 계정을 통해 "일러스트 작업을 맡아주신 여러 작가님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일러스트가 포함된 게시글을 일괄 삭제했다"며 "AI 학습을 방해하는 조처를 한 다음 재업로드하거나 다른 곳에 업로드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X에 자기 창작물을 올리던 개인 이용자들도 향후 업로드를 하지 않거나 블루스카이, 마스토돈 등 다른 플랫폼 계정을 안내하는 등 대응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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