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통계청장 "물가지수에 주거비 반영 면밀한 검토 필요"
파이낸셜뉴스
2024.10.18 15:17
수정 : 2024.10.18 15: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형일 통계청장이 물가지수에 자가 주거비를 반영하는 것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형일 청장은 1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몇 개 통계지표가 괴리를 보이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물가지수"라며 "국민의 삶의 질을 결정하고, 금리 결정의 핵심적인 변수인데 자가 주거비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기술 발달 등으로 소비 품목의 패턴 변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통계 지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안 의원은 "배달비 같은 경우 현재 줄어든다고 하지만 이것은 구독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고 전동킥보드 등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도 주요 항목이 돼 가고 있다"며 "(이런 항목들을) 때를 놓치지 않고 통계 지표에 편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현재는 5년 주기로 소비자들의 가계부를 모아 품목을 개편하고 있다"며 "새로운 품목의 비중을 반영하는 것은 2~3년차쯤 비중을 재조사해 가중치를 조정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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