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경, '명태균씨와 연관' 주장 정치권 인사 27명 공개…"더 있다"

"여론조사 의뢰 등 연관"…김은혜·나경원·이준석·홍준표도 이언주·김두관·여영국 등 현 야권 인사도 포함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1. [e-mail]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가 21일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와 거래하는 등 연관됐다고 주장하는 정치권 인사 27명 명단을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 등 야권 인사도 명단에 포함됐다.

강씨 변호인인 노영희 변호사는 이날 오후 국회 출입 기자단에 "(명씨와) 일한 사람들 명단이다. 이거 말고 더 있다고 한다"며 명씨와 연관됐다고 주장하는 정치권 인사 명단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김진태 강원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강민국·김은혜·나경원·박대출·안철수·윤상현·윤한홍·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강기윤·하태경 국민의힘 전 의원 등이 명단에 올랐다.

야권 인사도 일부 포함됐다.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에 입당한 이 최고위원과 김두관 민주당·여영국 정의당 전 의원이다.

노 변호사는 "명씨가 말한 숫자(25명)는 정확하지 않고, 일단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면서 연관됐던 사람은 더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씨는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명씨와 거래한 정치권 인사 명단을 이날 중 법사위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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