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부고 가짜뉴스인 줄"…여전히 슬픔 같이 나눈 '전원일기' 양촌리 사람들
뉴시스
2024.10.26 08:03
수정 : 2024.10.26 08:03기사원문
김 회장댁, 일용네, 복길이, 응삼네 등이 살고 있는 양촌리 마을로 시청자들은 그렇게 들어갔다.
1980년 10월21일 1회부터 2002년 12월29일 마지막 회까지 22년2개월 동안 총 1088회 방영된 MBC TV '전원일기'는 국내 최장수 드라마로 통한다.
같은 날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수미의 빈소엔 이 양촌리가 통째로 옮겨졌다. 그곳 사람들이 일상다반사를 공유하고 다양한 감정을 나눠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슬픔을 서로 달랬다.
'전원일기'에서 고인의 아들 역인 '일용이'를 연기한 박은수는 "처음엔 가짜뉴스인줄 알았다"며 황망해했다.
양촌리 김 회장 댁 장남과 차남을 각각 연기한 배우 김용건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 김영옥, 박원숙 등 '전원일기'에 고인과 함께 출연한 배우들도 한 걸음에 달려왔다. 유 장관은 "가진 걸 늘 베풀었던 따뜻한 분"이라고 기억했다. 김 회장을 연기한 최불암도 언론을 통해 고인을 애도했다.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2004)에서 김수미의 아들을 연기한 조인성을 비롯 신현준, 정준하 등 고인과 다른 작품 등에서 각별한 인연을 맺은 이들도 조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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