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금투세 폐지 동의...1500만 주식 투자자 입장 고려"
파이낸셜뉴스
2024.11.04 10:18
수정 : 2024.11.04 10:18기사원문
"현재 주식 시장 너무 어려워"
"구조적 어려움 개선 위해 동의"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해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4일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에 결정을 위임하기로 한 뒤 한 달만에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현재 대한민국 주식 시장이 너무 어렵고, 주식시장에 기대고 있는 1500만 주식 투자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그러나 그거로는 도저히 대한민국 증시가 갖고 있는 구조적 위험성 구조적 취약성을 해결할 수 없다. 개선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아쉽지만 주식시장의 구조적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정부여당에 동의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이 정부 정책을 가지고 야당을 공격하는 정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유예하거나 또는 개선 시행을 하겠다고 하면 정쟁의 대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민주당은 증시가 정상을 회복하고 기업의 자금조달, 국민의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상법 개정을 포함한 입법 증시 선진화 정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원칙과 가치를 저버렸다고 하는 개혁진보진영의 비난, 비판을 저희가 아프게 받아들이고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 더 하겠다"고 강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