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등 잠깐 고장"…불꽃놀이에 낭만 더한 버스 기사
뉴시스
2024.11.05 04:30
수정 : 2024.11.05 04:30기사원문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버스 기사의 센스 있는 행동에 승객들이 환호한 훈훈한 장면이 화제다.
지난 10월 6일 보배드림에는 여의도 불꽃축제 당시 낭만 가득한 행동으로 승객들의 박수를 받은 버스 기사 강 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하지만 이내 이 상황은 낭만 가득한 이벤트로 바뀌었는데, 창 너머로 불꽃놀이가 시작되자 강 기사는 승객들에게 "잠깐 불을 끌까요?"라고 물은 것이다.
승객들이 대답하자 강 기사는 "실내등 제가 끈 거 아니에요. 잠깐 고장 난 거예요"라고 말하며 승객들이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덕분에 당시 강 기사가 운전하던 160번 버스를 타고 있던 승객들은 마포대교를 건너는 5분 내내 불꽃놀이를 제대로 직관할 수 있었다.
무사히 다리를 건넌 후, 승객들은 하차 전에 앞쪽으로 가 "좋은 구경 하게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강 기사는 당시 마음이 찡하면서 매우 뿌듯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160번 버스 기사님 센스 짱이다" "빡빡한 세상에 작은 낭만이 참 좋다" "인류애가 팡팡 터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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