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버스 기사의 센스 있는 행동에 승객들이 환호한 훈훈한 장면이 화제다.
지난 10월 6일 보배드림에는 여의도 불꽃축제 당시 낭만 가득한 행동으로 승객들의 박수를 받은 버스 기사 강 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직접 강 기사라고 밝히며 글을 시작한 그는, 교통 체증으로 서울 마포대교 위에 차들이 길게 늘어섰고, 다리 진입까지는 허용됐지만 꽉 막힌 차들 사이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내 이 상황은 낭만 가득한 이벤트로 바뀌었는데, 창 너머로 불꽃놀이가 시작되자 강 기사는 승객들에게 "잠깐 불을 끌까요?"라고 물은 것이다.
승객들이 대답하자 강 기사는 "실내등 제가 끈 거 아니에요. 잠깐 고장 난 거예요"라고 말하며 승객들이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무사히 다리를 건넌 후, 승객들은 하차 전에 앞쪽으로 가 "좋은 구경 하게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강 기사는 당시 마음이 찡하면서 매우 뿌듯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160번 버스 기사님 센스 짱이다" "빡빡한 세상에 작은 낭만이 참 좋다" "인류애가 팡팡 터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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