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아니네” 인천 수험생 발 동동 구르다 경찰 도움 무사히 시험장 도착
파이낸셜뉴스
2024.11.14 14:31
수정 : 2024.11.14 14:31기사원문
잘못 찾아간 시험장에서 순찰차로 제 시험장까지 이송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찰청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수험생들이 차질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시험장 58곳 주변 도로에 경찰관 357명과 모범운전자 등 234명을 배치하고 오토바이와 순찰차 112대를 투입했다.
경찰은 시험장소를 잘못 알고 다른 학교로 갔던 수험생과 정체를 빚는 도로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던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워 늦지 않게 제 시험장까지 무사히 수송했다.
A양은 시험장소인 학익고등학교에 도착했으나 잘못 알고 찾아온 것을 알고 112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이 순찰차로 A양을 태워 시험장인 학익여자고등학교까지 약 1.9㎞를 이송해 무사히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B양은 부평구 갈산동 갈삼사거리에 도착했지만 차가 너무 막혀 시간 내 도착하지 못할 것 같아서 112에 도움을 요청했다. “작전여고까지 가야하는데 차가 너무 막혀 못갈 것 같다”며 울먹이던 B양을 순찰차에 태워 갈삼사거리에서 작전여고까지 약 3.2㎞ 구간을 수송, 시험장에 입실하도록 했다.
한편 올해 인천 지역 수능 응시자는 2만8149명으로 지난해 2만6686명보다 1463명(5.48%)이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토바이로 고사장까지 수험생을 태워주면 불법이어서 올해는 순찰차만 활용해 수송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