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서양미술 거장 89명 제주서 '한자리'
파이낸셜뉴스
2024.11.15 14:17
수정 : 2024.11.15 14: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양미술의 거장 89명의 작품 143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가 제주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제주도립미술관과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 어소시에이츠는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서양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 전(展)을 오는 26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19세기 영국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국민화가 윌리엄 터너를 시작으로, 빅토리아 시대 라파엘 전파의 존 에버렛 밀레이와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프랑스 바르비종파의 장 프랑스와 밀레, 카미유 코로와 사실주의 작가 귀스타브 쿠르베의 작품도 전시된다.
인상파에서는 이 사조의 시작을 연 외젠 부댕과 그의 제자 클로드 모네, 에드가 드가, 알프레드 시슬리의 작품을 선보인다. 후기 인상파에서는 폴 시냑, 루시엔 피사로, 폴 세잔, 반 고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나비파의 피에르 보나르, 에두아르 뷔야르, 모리스 드니와 야수파의 앙리 마티스, 큐비즘의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도 전시된다. 현대미술에서는 프란시스 베이컨,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데이비드 호크니 등 20세기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꿈에서 탄생한 미술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예술현장’, ‘네덜란드 회화의 황금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미술’, ‘인상주의 이전’, ‘인상주의를 중심으로’, ‘인상주의 이후’,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20세기 콘템퍼러리 아트’에 이르기까지 총 9개의 섹션으로 구성한다. 특히, 전시 해설가 김찬용의 목소리로 녹음된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누구나 쉽게 서양 미술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제주비엔날레와 연계해 서양미술사의 주요 작품들을 선보이게 됐다”며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기간 중 문화예술공공수장고에서는 제4회 제주비엔날레 ‘이파기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11월 26일~내년 2월 16일)을, 분관에서는 박광진 상설전 ‘원풍경: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내년 3월 2일까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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