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차세대 AI칩 '블랙웰', 서버 과열 문제로 출시 난관
파이낸셜뉴스
2024.11.18 06:10
수정 : 2024.11.18 10:48기사원문
외신 보도..엔비디아 "정상적인 과정..문제 해결 중"
[파이낸셜뉴스]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칩 '블랙웰'이 서버 과열 문제에 직면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정보기술(IT)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의 블랙웰이 맞춤형 서버 랙에 연결됐을 때 과열 현상이 발생해 고객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급업체들에 서버 랙의 설계 변경을 수차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엔비디아는 블랙웰을 2·4분기 중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생산 과정에서 결함이 발견되면서 출시가 3개월 이상 지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8월 실적발표에서 4·4분기(11~1월) 양산 계획을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3일 "블랙웰에 설계상 결함이 있었다"면서 "칩셋 작동을 위해 7가지 유형의 반도체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서버 과열 문제가 사실일 경우 메타나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등 주요 고객사들의 이 제품 데이터센터 도입은 추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약 4만달러(약 5584만원)로 책정된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첨단 프로세서 2개를 포함한 다수의 부품으로 구성되며, 부품 수가 많을수록 결함과 발열 가능성도 증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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