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교육장관에 측근 린다 맥맨 지명…WWE CEO 출신 큰손(종합)
뉴시스
2024.11.20 13:30
수정 : 2024.11.20 13:30기사원문
親트럼프 슈퍼팩 이끌어…트럼프 "학부모 권리증진 위해 싸울 것" 트럼프 1기 중소기업청 청장 역임…상원의원 도전하며 정계 입문
트럼프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각) 자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직 중소기업청장인 맥맨이 미국의 교육장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맥맨은 당초 상무장관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기존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던 하워드 러트닉이 이 자리를 꿰찼다.
교육부는 공립학교에 지원금을 제공하고, 연방학생지원 프로그램을 관리하며 미국 교육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교육부를 폐쇄하고 관련 예산을 주(州) 교육부 공무원들에게 재분배하겠다고 말했었다.
WWE CEO 출신인 맥맨은 2009년 사임한 후 상원의원에 도전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친(親)트럼프 슈퍼팩인 '아메리카퍼스트액션'을 공동 위원장 자격으로 이끌었으며, WWE CEO로 있을 적에도 도널드 트럼프 재단에 수백억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친(親)트럼프' 계의 큰손이라고 할 수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7~2019년 중소기업청장을 지냈고, 이후 2019년 친트럼프 슈퍼팩(super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퍼스트 액션'의 위원장이 되어 모금 활동을 이끌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가 "학부모 권리 증진의 맹렬한 지지자였다"라며 "교육장관으로서 미국의 모든 주에서 선택지를 확대하고 자녀들에게 최선의 교육적 선택을 하려는 학부모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치지 않는 싸움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맥맨은 2021년 설립한 보수 성향 친트럼프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정책연구소'에서 래리 커들로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과 함께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맥맨은 또 트럼프 2기 행정부 상무장관으로 지명된 하워드 러트닉 투자은행 캔터피츠제럴드 CEO 등과 함께 정권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위스콘신주 밀워킹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찬조 연설로 주목을 받았다.
맥맨은 공화당 주요 기부자 중 한 명으로 트럼프 당선인 첫 대선 도전 때 친트럼프 슈퍼팩 두 곳에 700만 달러(약 97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맥맨이 2012년 상원의원에 도전했을 때 5000달러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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