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5% 할인… 설레는 무신사 블프 '오픈런 긴 줄'
파이낸셜뉴스
2024.11.24 18:44
수정 : 2024.11.24 18:44기사원문
무진장 성수 아울렛
숏패딩 등 겨울 아우터 3만~4만원
입소문에 첫날 행사 2000명 몰려
오후 3시 넘어서자 행거 텅 비어
지난 22일 오후 무신사의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인 '무진장 아울렛 팝업 IN 성수'가 열린 서울 성수동 무신사스퀘어 성수. 약 298㎡(90평) 공간에 옷이 가득 걸린 파란색 행거가 꽉 들어찼다. 이번 행사는 10만원이 훌쩍 넘는 재킷과 숏패딩 등 상대적으로 비싼 겨울 아우터를 3만~4만원의 균일가에 살 수 있는 아울렛 팝업 행사였다. 이 때문인지 매장 앞에는 3~4겹으로 늘어선 줄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피팅룸도 없는 팝업 매장이다보니 한쪽 벽면에 붙은 거울 앞은 옷을 이리저리 입어보고, 대보는 사람들로 북새통이었다. 매장에 마련된 검은색 플라스틱 바구니가 넘치도록 패딩과 니트 등을 가득 담은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행사 첫날 오후 3시가 넘어서자 몇몇 행거는 전부 팔려 텅 빌 정도였다. 이곳만큼은 내수침체나 불황을 실감하기 어려웠다.
아울렛 행사는 업계에서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윈윈(win-win)' 모델로 알려져 있다. 유행이 빠르게 변하는 의류업계에서는 1~2년 지난 상품도 상품 가치가 떨어져 재고 부담이 크다. 브랜드 입장에선 경기 침체로 인한 판매가 부진했던 의류 재고를 털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이번 행사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무신사가 브랜드로부터 매입한 상품으로 판매가 종료돼도 무신사가 재고를 떠안는다. 소비자들이 최저가에 옷을 구매할 수 있는 이유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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