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34억 둘러싼 충격 '위장 살인'…끝내 밝혀지지 않은 사망자 신원
뉴시스
2024.11.30 10:45
수정 : 2024.11.30 10:45기사원문
지난 29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연출 이지선) 12회에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의료수사팀장 강윤석 경감과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직접 해결한 수사 일지를 공개했다.
첫 번째 사건은 33억짜리 생명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두 달 만에 사망했는데 수상하다는 보험조사관의 제보로 시작됐다.
하지만 사망자의 생김새가 수사팀의 정보와 불일치하며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장례식도 안 치르고 일사천리로 장례 절차를 밟았다는 사실도 수상함을 더했다.
장례지도사에 따르면 입관부터 화장까지 세 명이 자리를 지켰다. 언니와 40대 정도로 보이는 남녀 한 쌍이었는데, 가족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보험금을 타기 위한 사건으로 의심됐다. 사망을 위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생과 언니, 두 남녀를 용의선상에 두고 조사를 시작했다.
동생 임정희(가명)는 과거 기획부동산 일을 했던 무당이었다. 수사팀은 언니가 휴대전화 대신 공중전화하는 걸 수상히 여겼다. 알고 보니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린 임정희에게 전화를 했던 것이다.
긴급 체포된 임정희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잡아뗐지만 그 과정서 지인 2명을 통해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수사팀은 휴대폰 기지국을 통해 임정희가 사망 신고 직전에 당시 노숙인들이 많았던 곳에 있었다는 걸 확인했다. 연고 없는 노숙자를 타깃으로 노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일대를 탐문했지만 사진 없이 생김새에 대한 정보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임정희는 끝까지 시신의 신원도 밝히지 않고, 살해 혐의도 부인했다. 무엇보다 이 사건에는 주범인 임정희 외에 언니 심지어 시신을 확인한 검안의 등 연루된 용의자만 총 8명이라 충격을 안겼다. 임정희는 징역 7년, 임정희 언니는 징역 3년, 보험 설계사는 2년 등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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