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日은행 총재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언급..."임금·국제상황 고려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4.11.30 11:09
수정 : 2024.11.30 11: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에다 총재는 30일 보도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와 인터뷰에서 "데이터가 가정한대로 변해간다는 의미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물가 상승률이 2%를 향해 착실히 올라간다는 확실성이 커지면 적당한 타이밍에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다가 지난 3월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하고 지난 7월에도 금리를 0~0.1%에서 0.25% 수준으로 높였다.
시장에서는 일본이 다음 달이나 내년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0.5%로 올릴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우에다 총재는 금리 인상 여부를 성급히 결정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45년 봄철 노사협상이 어떤 모멘텀이 될 지를 보고 싶다"며 임금 인상 상황을 주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과 관련 "미국 경제정책이 어떻게 될지 커다란 물음표가 있다"며 점검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향후 일본은행이 금리를 어느 정도까지 인상할 것인지 대해서는 실질금리를 기준으로 "마이너스 1%에서 플러스 0.5%"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닛케이는 물가 상승률 2%를 가정할 때 정책금리가 1.2~2.5%까지 오를 수 있다고 해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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