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다 편리해진 지능형 교통시스템 이달부터 서비스
파이낸셜뉴스
2024.12.02 11:23
수정 : 2024.12.02 11:23기사원문
교통체증 저감 및 시민 체감 중심 서비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운전자에게 체감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2단계 사업이 완료돼 이달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교통시스템(ITS) 2단계 사업은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신호체계 분석과 교통신호 시간 조정 △스마트교차로 인천 서북부 지역 확대 구축 △내비게이션으로 운전자용 실시간 교통신호등 잔여시간 공개 △경찰청 관심차량 위치추적 시스템 정보 연계 △실시간 교통 디지털 트윈 시범 구축 등이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원당대로 주요 교차로에 신규 교통신호시간(TOD)을 적용한 결과 평균 통행 시간이 47.6%, 평균 통행 속도는 91.4%, 평균 지체 시간은 60.6% 개선됐다. 이 구간은 출퇴근 시간대 정체로 민원이 잦은 지역이었으나 시범 운영 이후 민원이 크게 줄어들어 효과가 입증됐다.
또 인천 서북부 지역에 스마트교차로가 확대 구축돼 총 16개의 교차로에서 다양한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 교차로에서는 차량 수, 통과하는 차종, 지점속도, 차량번호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수집된 데이터는 실시간 디지털 트윈 구현,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신호시간(TOD) 생성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시는 도로교통공단 및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력해 실시간 교통신호등 정보를 제공한다. 이 정보는 자율주행차 구현을 위한 중요한 기반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다. 운전자는 해당 교차로에 접근할 때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신호등의 잔여시간과 보행신호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예측출발을 방지하기 위해 신호가 5초 이하일 경우에는 자동으로 표시되지 않는다.
경찰청의 관심차량 위치추적 시스템과의 정보 연계도 중요한 부분이다. 인천시는 실시간 차량번호 정보를 203개 교차로에서 수집해 경찰청의 수배차량검색시스템(WASS)과 연계했다. 이 시스템은 수사목적으로만 활용되고 수배차량에 대한 조회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제공된다.
시는 3차원(3D) 기반 실시간 교통 디지털 트윈을 시범 구축했다. 실시간 교통량, 막힘 정도, 보행자 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제공하고 실시간 교통신호정보와도 연계 구현해 사실감을 한층 더 강화했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세계 최고의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기술과 디지털 혁신 기술을 도입해 더 편리하고 원활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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