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방산 매출 100위 안에 韓 기업 4곳, 매출 39%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4.12.02 13:35   수정 : 2024.12.02 13:56기사원문
SIPRI의 지난해 방산 매출 순위 집계 결과 100위권 안에 韓 기업 4곳
한화그릅(24위), 한국항공우주산업(56위), LIG넥스원(76위), 현대로템(87위) 순위
우크라 사태로 유럽 수요 증가, 전년 대비 매출 합계 39% 증가



[파이낸셜뉴스]지난해 한국 방위 산업 기업 4곳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9%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매출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한국산 무기를 찾는 유럽 수요를 지적했다.

스웨덴 외교정책연구소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일(현지시간) ‘2023년 세계 100대 무기 생산 및 군사 서비스 기업 순위’를 공개했다.

100위권 안에 든 한국 기업은 총 4곳이었으며 가장 순위가 높은 기업은 한화그룹이었다. 한화그룹의 지난해 방위산업 매출은 57억1000만달러(약 8조134억원)로 전년 대비 52.7% 늘어났으며 매출 순위도 2022년 42위에서 지난해 24위로 뛰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방산 매출 순위도 75위에서 56위로 크게 상승했다. LIG넥스원의 순위는 1년 사이 69위에서 76위로 내려갔고, 같은 기간 현대로템의 순위는 105위에서 87위로 뛰었다.

세계 매출액 1위는 608억1000만달러(약 85조3407억원)를 기록한 미국 록히드마틴이었으며 100대 기업 매출 합계에서 50%는 록히드마틴을 포함한 미국 기업에서 나왔다. 전체 매출 순위 1~5위는 전부 미국 기업이었다. 매출액 비중 2위 국가는 중국(16%)이었고 프랑스와 러시아의 비중도 각각 4%였다. 한국과 일본의 매출액 비중은 1.6~1.7% 수준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러시아가 40%로 가장 높았다. 100대 기업 가운데 지난해 4개 한국 기업들의 매출은 합계는 전년보다 39% 증가한 약 110억달러(약 15조4374억원)였다. 같은 명단에서 일본 기업 5곳의 매출도 전년 대비 35% 증가한 100억달러를 기록했다.

SIPRI의 샤오량 군비 지출·무기 생산 프로그램 연구원은 한국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유럽의 수요를 포함하여 국제 방산업계에서 점유율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일 SIPRI 발표와 관련해 한화그룹이 지난해 대우조선을 인수해 기업 규모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기존 육상무기, 항공우주분야에 함정이 더해져 육해공에 걸친 종합 무기 제조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외에도 호주 및 폴란드의 K9 자주포 채택을 언급하며 한국이 북한으로 인해 육상무기 생산에 강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매체는 한국 방산기업들이 미국과 유럽 세력이 전부 처리할 수 없는 수요에 대응해 수익 확대를 추구한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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