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구역 "최고 14층" 관리처분계획 조합 통과
파이낸셜뉴스
2024.12.03 18:13
수정 : 2024.12.03 18:13기사원문
대우건설 시공 1537가구 공급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건축이 '8부 능선'에 다다랐다. 최대 높이를 14층으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관리처분계획이 조합원 승인을 받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11월 30일 중구 공간모아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관리처분계획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총 906명의 조합원 중 788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서면·전자 투표를 포함해 768명이 찬성표를 냈다. 이번에 통과한 계획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500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14층, 31개 동 153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앞서 한남2구역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은 한강과 남산이 보이는 최고 21층 아파트 건설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서울시가 한남뉴타운 일대를 고도제한 완화 구역에서 제외하면서 최대 높이를 14층으로 하는 정비계획변경안을 지난 8월 서울시에 다시 제출한 상태다.
조합관계자는 "12월 중 구청에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 인가가 나면 하반기에는 이주 절차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또 "정비계획변경안은 아직 진행 중인 사안으로 내년 초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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