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탄창' 흘리고 간 계엄군...실탄까지 장전
파이낸셜뉴스
2024.12.05 07:29
수정 : 2024.12.05 07: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총기로 무장했던 계엄군이 탄창을 국회에 그냥 두고 간 사실이 드러났다. 군인이 불법적으로 국회에 침입한 것뿐 아니라 작전 중에 탄창까지 잃어버린 것이다.
국회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으로 모여들던 시각, 소총으로 무장한 계엄군이 본청에 진입을 시도했다.
계엄군은 본회의장 진입에 실패했지만 이 과정에서 계엄군이 몸에 지니고 있던 탄창이 떨어졌다.
반자동 권총에 쓰이는 탄창으로, 사진상으로는 실탄까지 장전된 것으로 보인다.
이상협 더불어민주당 국방·정보위원회 전문위원은 "작전 중에 탄창을 분실했다는 것은 큰 문제고, 정확히 어떤 부대가 진입을 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 된다"고 말했다.
국회 후면 안내실에선 출입인 통제에 나선 계엄군과 실탄 소지 여부를 두고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또 계엄군이 작전 중 체포용으로 사용하려고 추정되는 수갑도 분실한 사실이 추가로 공개됐다.
야당은 향후 국방위원회 등에서 계엄군의 무리한 진입 시도의 진상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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