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10만 수출중기 육성... 조선 바이오 등 새 수출기회 만들 것"

파이낸셜뉴스       2024.12.05 14:01   수정 : 2024.12.05 14:01기사원문
제61회 무역의날 기념식
"전 세계 GDP의 85%인 FTA 네트워크 90%로 확대"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제61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급변하는 대외 여건에도 우리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수출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미국 차기 정부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통상 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 61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오늘은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제1회 수출의 날'을 개최한 지 꼭 60년이 되는 날"이라며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세계적인 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역인 여러분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라며 국내 무역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 총리는 "조선, 바이오 등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 분야를 발굴해 새로운 수출 기회를 만들겠다"며 "'공급망안정화기금'을 올해 5조원에서 내년 10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소부장 공급망 다변화, 대체기술 확보, 국내 생산 지원 등 수출기업의 공급망 역량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GDP의 85%인 FTA 네트워크를 90%로 확대하겠다"며 "필리핀, 중동 GCC 국가와의 FTA를 조속히 발효하고, 인도, 칠레와는 FTA 개선 협상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더 좋은 수출 여건을 만들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핵심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세계 최대 클러스터를 차질없이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 로봇, 미래차와 같은 첨단산업에서 제2, 제3의 반도체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수출이 늘어나는 기업에는 연구개발(R&D)와 세제 지원을 확대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근 K-팝, K-드라마 등 한류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데 문화·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를 차세대 유망 수출 분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수출이 민생경제의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다"며 "수출이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양극화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정부가 10만 개의 수출 중소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 총리는 "중소·중견기업 무역보험도 역대 최대인 100조원으로 확대하겠다"며 "온라인 수출을 지원하는 '디지털무역지원센터'도 2027년까지 2배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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