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절반 막혀도 증상없는 '경동맥 협착'…50대이후엔 초음파·CT촬영 등 검진 필수
파이낸셜뉴스
2024.12.13 06:00
수정 : 2024.12.13 06:00기사원문
경동맥 협착 환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 5년간 50% 넘게 늘어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경동맥 협착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 2019년 9만2853명에서 2023년 14만3309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만성질환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동맥 협착의 가장 흔한 원인은 '동맥죽경화'다. 동맥죽경화는 동맥에 죽처럼 점도 높은 콜레스테롤 지질 성분들이 쌓여서 혈관을 좁게 만드는 현상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나 흡연,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경동맥이 50% 이상 막히는 경우 뇌경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발음 이상, 팔다리 마비, 시야장애, 언어 장애 등이다. 심한 경우 뇌경색으로 인한 뇌 기능 이상뿐 아니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문제는 혈관이 절반 이상 막혀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환자가 많다는 점이다. 증상이 없어 초기 진단이 어렵고, 발견되어도 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일형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40~50대 이후가 되면 자신조차 모르고 있는 혈관 건강 이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큰 이상이 없더라도 향후 심해질 여지가 있는 무증상의 초기 단계인 경우 선제적인 조치와 주의 깊은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서지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