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디작은 소재에도 산업 전체를 바꿀 힘 있죠"
파이낸셜뉴스
2024.12.12 19:18
수정 : 2024.12.12 19:18기사원문
이창현 한국다우 대표이사
자사 주력 제품인 실리콘 솔루션
폴더블폰 방수·디스플레이에 필수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상용화 등
앞으로 탄소중립에 더 집중할 것
"눈에 보이진 않지만, 적재적소에 꼭 필요한 좋은 소재는 산업 전체를 혁신적으로 바꿀 만큼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이창현 한국다우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12일 "핵심 제품인 실리콘은 젖병이나 국자, 냄비 받침 등으로 사람들에게 주로 알려져 있지만,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산업 곳곳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핵심 소재"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실리콘 부문을 담당하는 컨슈머 솔루션 사업부에서 글로벌 기술지원 및 개발 디렉터직도 겸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96년 다우 컨슈머 솔루션 사업부(실리콘 부문)의 전신인 다우코닝의 한국지사에 입사한 후 30여년을 전자,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사업 분야에서 개발 및 연구 분야에 매달려왔다.
특히 폴더블 휴대폰에 사용된 실리콘 솔루션은 다우가 개발·공급한 주요 제품이다. 이 사장은 "휴대폰에 내장된 수많은 전자 부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방수기능이 필수적인데, 다우의 연질 실리콘 접착제는 디스플레이가 접힐 때 필요한 탄성을 가능케 한다"며 "또 내부 경첩을 형성해 디스플레이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기심'이 소재를 산업과 연결시키는 기술 혁신을 만든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연구자들은 항상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끝없이 상상하며 그것을 현실로 만들려는 노력을 통해 발전한다"며 "또 직원 개개인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인정할 때 혁신이 발현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들은 굉장히 빨리 유행이 변하고 이에 따라 요구되는 스펙도 시시때때로 변화해 빠른 대응과 유연성, 정확성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한국은 다우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수많은 국가 중에서도 전자, 디스플레이, 반도체, 배터리, 모빌리티, 조선, 건설 등 첨단 산업과 관련해 세계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중요한 나라"라며 "이러한 배경에는 한국다우가 고객들과 함께 개발한 혁신적인 솔루션의 지원을 빼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목표로는 지속가능성과 탄소중립을 꼽았다. 이 사장은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순환 경제를 달성하는 재활용 솔루션과 기후를 보호하기 위해 탄소를 감축하는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또 개발 중"이라며 "제가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실리콘 분야에서, 또 사장직을 맡고 있는 한국에서 다른 사업부 임직원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 사업을 발굴해 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다우는 최근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사용된 플라스틱을 기계적 재활용해 새로운 제품에 쓰도록 한 PCR 레진 솔루션을 한국 시장에서 상용화했다.
이 사장은 "기계적 재활용된 다우의 PCR 제품은 과거 롯데칠성의 '아이시스 8.0 ECO' 포장재에 사용된 바 있다"며 "앞으로 국내 다양한 산업군과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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